인도의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중앙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술잔과 안주를 앞에 두고 파티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특히 테러 용의자와 성범죄자들이 수감된 중범죄 시설에서 발생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이를 본 많은 이들은 인도 당국의 교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 교도소에서 일어난 일이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수감자들은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이는 이전에 해당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다.

벵갈루루 중앙교도소의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도 누리꾼들은 "이 고위험 교도소에서 금지 품목이 어떻게 반입될 수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G 파라메슈와라 카르나타카주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즉각적으로 교정국 바야난다 경찰청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교도소의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드는 해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테러리스트뿐 아니라 모든 수감자가 외부 물품을 소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모든 교정 시설에 CCTV와 휴대전화 전파 차단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규정이 준수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불시 점검을 지시한 상태다. 교정당국은 사건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금지 물품의 반입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 결과는 곧 제출될 예정이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건은 교정시설 내 안전과 규율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인도 사회에서 교정 시스템의 개혁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사건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