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에 물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승계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이사회와 고위 임원진이 쿡 CEO의 하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CEO 승계 관련 준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거론되고 있다. 터너스가 CEO에 오를 경우, 애플은 하드웨어 부문 출신 임원이 다시 수장을 맡는 것이며, 이는 현재 애플이 새 제품군 출시 및 인공지능(AI)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후계자 논의는 현재 애플의 실적과는 무관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새 CEO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연초에 새 CEO를 발표하면 새 경영진이 연례 기조 연설, 6월 개발자 콘퍼런스, 9월 아이폰 출시 등 주요 행사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T는 내년 1월 말에 있을 실적 보고서 발표 전에 새 CEO를 발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팀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의 수장을 맡아 왔으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 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애플은 여러 경영진의 변화를 겪었으며 쿡 CEO의 오랜 측근인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해 초 자리에서 물러났고, 쿡 CEO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7월 퇴임했다.
팀 쿡 CEO는 그동안 후임자로 내부 인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애플은 '매우 구체적인 승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의 미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앞으로의 경영진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지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애플 CEO, 내년에 물러날 가능성…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부사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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