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웨일스 몬머스에서 사육이 금지된 맹견, 특히 아메리칸 불리의 일종인 'XL 불리'에 물려 9개월 된 아기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2일 저녁 한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아기의 사망 원인은 개에게 물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머리 부상의 압박성 손상이었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발생 후, 경찰은 아기의 부모를 아동 방임 및 통제 불능견 관리로 인한 사망 혐의로 체포하였지만, 곧 보석으로 석방되었고, 가해견은 결국 안락사 조치를 받았다.

영국 내에서는 지난 3년간 XL 불리 종으로 인해 3건 이상의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 결과, 영국 정부는 XL 불리 종을 판매, 기증, 유기 및 번식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결정은 정부의 맹견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드러내는 사례로 해석된다. 불리 종의 대형화가 불러오는 안전 문제는 소주변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 사건을 기회로 삼아 일부 XL 불리 개의 소유자들은 반대 시위를 벌였으나, 시위 도중 이 개들이 입마개 없이 외부로 나오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큰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저 중 몇 마리만 난동을 부릴 경우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재 영국에서 XL 불리를 기르기 위해서는 면제 증명을 등록해야 하며, 이를 미등록 시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맹견에 의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사회적인 경각심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맹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고흥 지역에서 목줄 없이 맹견을 방치한 견주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피고인은 동물보호법 위반 및 중과실 치상 혐의로 판결을 받았고, 법원은 피해자의 심각한 부상 정도와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하여 4년의 금고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맹견과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법적, 사회적 요구가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법적 장치와 사회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