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린자룽 외교부장과 라이칭더 총통이 최근 일본산 해산물을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일본에 대한 지지를 밝힌 가운데, 이는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린자룽 외교부장은 SNS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라는 글과 함께 일본산 가리비 사시미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의 린 부장은 미소를 띠며 젓가락으로 가리비를 집어 들고 있었다. 그는 "일본을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대만과 일본 국기 사이에 하트 이모티콘을 추가해 일본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했다.

전날에는 라이칭더 총통 역시 자기 SNS에 일본산 해산물을 즐기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이라고 소개하며,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를 해시태그로 붙였다. 이러한 게시물은 총통이 일본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한다는 통보를 한 뒤, 일본을 지지하는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직후 2023년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으며, 이후 2년 만에 수입 재개를 발표했으나 한 달도 안 되어 다시 수입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만의 지도자들이 일본산 해산물을 홍보하는 행위는 일본과의 외교적인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중국의 압박 속에서도 대만의 독자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역사적 및 정치적 맥락을 고려할 때 대만의 외교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일본은 오랜 기간 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경제적, 문화적 유대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본산 해산물에 대한 지지 행동은 향후 서울과 도쿄 간의 외교 관계에도 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