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베네수엘라 영공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국적의 항공사들 중 최소 6곳이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이베리아 항공(스페인), TAP항공(포르투갈), LATAM 항공(칠레), 아비앙카 항공(콜롬비아), GOL 항공(브라질) 등 여러 항공사가 무기한으로 베네수엘라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며, 튀르키예 항공 또한 24일부터 28일까지 베네수엘라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FAA는 그 전날 베네수엘라 주변의 안보 상황이 심각해지고 군사 활동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 지역을 비행하는 항공사들에 주의하라고 알렸다. FAA는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포함해 모든 고도의 항공기에 대한 특정할 수 없는 위협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처리를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미군은 이미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소형 선박을 여러 차례 격침시키고, 공습 훈련을 위해 폭격기를 베네수엘라 해안 근처에서 비행시킨 경험이 있다.

FAA의 주의보 발령에 따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그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엑스(X, 이전 트위터)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를 오가는 항공편의 정상적인 운항을 촉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든 나라에서 정상적인 항공편이 있어야 하며, 국가의 봉쇄는 사람의 봉쇄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국제 항공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베네수엘라행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FAA와 미군의 군사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항공사들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은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무역과 여행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특히 비행 안전성을 더욱 중요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정부의 지침과 경고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