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3년을 활동하며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한 장수연이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여주에 아카데미를 개설하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연은 "저 또한 배우는 마음으로 즐겁게 레슨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지난달 2일 S-OIL 챔피언십을 마친 후, '장수연 골프 아카데미'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 아카데미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스크린골프와 레슨을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장수연은 "투어 생활 중 스윙 이론이 부족해 부상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부상 없이 즐겁게 골프를 배우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으나, 그럼에도 특별 시드를 받아 내년 투어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장수연은 "내년엔 부담 없이 진정한 골프를 즐기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토너먼트에서 톱 10에 오른 횟수는 3회에 불과하며, 상금랭킹에서도 74위에 머물렀다. 이는 그가 시드 상실 위기로 내년 은퇴를 고민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이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커졌고, "골프를 즐기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뛰어야 했다"는 고백도 함께 했다. 장수연은 내년에 아카데미 운영과 레슨에 집중하면서도, KLPGA 발전에 기여한 선수로서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여기겠다는 결심을 밝히며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프로 경력은 빼어난 성과로 가득 차 있으며, 2016년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하였고, 2017년에는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부상과 젊은 신예들의 부상 때문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장수연은 "어린 선수들은 비거리와 쇼트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나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냉정한 자기 분석을 했다.

따라서 내년의 목표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골프의 즐거움을 되찾는 것과 함께 아카데미에서의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그는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코치로서의 경험과 경기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고 부연하며 긍정적인 다짐을 이어갔다.

장수연은 앞으로도 KLPGA 투어에서의 경험을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전하는 레슨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라며, 자신의 새로운 여정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