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최근 중·일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들 국가의 관계 회복에 일정한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외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러한 외교 전략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중재 또는 조정 역할을 통해 갈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외신 기자회견에서 중·일 갈등을 언급하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속담이 있다. 중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경제 협력 측면에서 이 대사는 한·중·일 경제 공동체 구상을 거론하며 "유럽연합(EU) 수준의 공동체는 아직 이르지만 교류가 확대되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도 언급되었다. 이 대사는 공개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자극적으로 다루는 것이 감정 대립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치권이 이러한 민감한 사안을 더 절제된 언어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간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접근 방식으로 여겨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주일 한국 대사관과 와세다대학교 일미연구소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장이 되었다. 이 대사의 발언은 한국이 지역 내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경제 협력과 외교 관계의 발전을 기대케 한다.
이혁 주일대사 "한국, 중·일 관계 회복에 기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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