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최근 AI 공급망 협의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 서밋이 열리기 전, 한국과 양자 회담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우리는 서밋 하루 전날 한국 측과 여러 차례 접촉하여 에너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측의 대표로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헬버그 차관은 양국 간의 신뢰 유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국은 한국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원자력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국의 에너지 협력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으로, 원전과 가스 등 여러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팍스 실리카는 AI 공급망 생태계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협의체로, 한국을 포함한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여러 핵심 동맹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헬버그 차관은 첫 회의에서 참여국 간 정보 공유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이며, 이는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안전 보장을 위해 우리는 심각한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s of Failure·SPOF)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와 같은 핵심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는 AI 및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 제조 과정의 특정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항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헬버그 차관은 또한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추진 중인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팍스 실리카 프로젝트와 연결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며, 별도의 추진 노선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국의 에너지 및 기술 협력의 복잡성을 반영한 발언이기도 하다.
종합적으로, 미국과 한국 간의 양자 대화는 지금껏 진행된 협의체들을 통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망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전략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협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미국 국무부, 한국과의 양자 회담에서 원자력 에너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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