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전후로 24일과 26일을 연방 정부 기관의 휴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정보 지지율을 회복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정부의 공무원들은 24일과 26일 이틀간 근무할 의무에서 면제되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직원들은 25일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3일 간의 휴무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부처 및 기관의 장은 국가 안보나 국방과 관련된 필요에 따라 특정 직원들의 근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에 따라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지 않는 비즈니스 관련 직원들이 주로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과거에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무원 근무를 면제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2014년에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설정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두 날을 모두 휴일로 지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이를 경제적 불만에 대한 대처로 해석하며, '대중 영합적' 정책의 일환으로 보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모든 미군 장병에게 1776달러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에 민감한 유권자들에게 즉각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민심 관리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발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소득 증대 및 휴무 확대 등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예정대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4일은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며,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장한다. 그리고 26일 금요일에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민심 관리뿐만 아니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되며, 앞으로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어떤 정책이 제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