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이전의 친환경 정책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갈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자동차 산업의 위축 우려가 빠른 정책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대전환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U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계속될 것이며, 배기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도 기존의 100%에서 90%로 낮춰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에서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같은 친환경 정책의 후퇴와 유사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은 자동차 제조사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로비를 통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낳았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제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자동차 업계는 혼란에 빠졌으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간의 경쟁 구도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할 당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군사적 갈등으로 생필품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EU 국가들은 방위비 증액 등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서민 경제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경제적 압박이 친환경 정책 후퇴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전 세계에 배기가스를 7%에서 10% 줄이겠다고 공언하며, 친환경 정책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204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하겠다는 야망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국의 산업적 이익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EU의 친환경 정책 후퇴는 그동안 시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자동차 업계는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을 사실상 포기한 가운데, 중국은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에는 자율주행차와 플라잉카 등 새로운 기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므로, 고급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저가형 시장에서는 중국이 domin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업계 역시 새로운 기술 경쟁에서 강한 입지를 다져야 할 시점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기술에서의 경쟁력,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의 틈새 시장 확보, 플라잉카와 같은 혁신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시장 흐름을 선도하거나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