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청부살인에 가담한 12세 소년이 엉뚱한 사람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남부 말뫼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피해자인 21세 남성이 친구들과 아우디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것과 관련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밤 11시경에 발생하였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수사 후, 12세 소년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A군은 촉법소년인 관계로 보호 시설에 입소했으나, 이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검사는 그를 기소할 계획이다. A군은 중부 스웨덴 출신으로, 여러 건의 암살 임무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성장하며 할머니와 생활해왔다. 이는 그가 치명적인 범죄에 연루된 최연소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충격을 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스웨덴 내에서 미성년자 범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말뫼 경찰 수사부장인 라셈 체빌은 "최근 범죄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현상이 우려스럽다"며,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낯선 이들에게 휴대전화로 스카우트되어 심각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2022년 기준으로 스웨덴에서는 15세에서 20세 사이 청소년 73명이 총기를 이용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이는 10년 전 10명에서 7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웨덴이 청소년 갱단 참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23년에는 36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55명이 사망하는 등 범죄 상황이 심각했다.

에빈 체틴, 청소년 갱단 문제에 대한 저자이자 전 스웨덴 변호사는 미성년자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하고 쉽게 범죄에 연루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많은 청소년이 12세나 13세에 소규모 마약 거래로부터 시작해 청부살인자로 자리 잡게 된다"고 경고하면서, 성인들이 청소년 범죄자를 조정하여 이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것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스웨덴 사회의 복지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사회가 대응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