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연이어 확정하며 초고압변압기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올해 12월,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에서 약 23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 계약에는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망의 핵심 설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의 전력망 운영사인 SPEN(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과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설비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원을 육상 송전망에 연결하는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초고압변압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동시에 진행해 오며, 최근에는 대용량 초고압변압기의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주요 배전사업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수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이어 북유럽 전력망 프로젝트에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유럽에서는 스페인 전력회사 및 에너지 기업과 약 600억원 규모의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효성중공업이 초고압 전력기기로 스페인 시장에 처음 진입한 사례다.
유럽 시장은 글로벌 선진 경쟁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신규 진입이 매우 어려운 분야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 RTE의 초고압변압기 단락시험을 통과함으로써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 이 시험은 전력 사고 상황을 가정해 순간적으로 극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테스트로, 유럽 전력시장 진입을 위한 가장 까다로운 인증 절차 중 하나이다. 효성중공업은 프랑스 내 최대 용량인 600MVA급 초고압변압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기술 경영이 이번 유럽 시장 진입의 기반이 되었다고 분석하며,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절대 허용할 수 없으며, 전력기기는 수명이 긴 제품인 만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줄 수 있는 품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효성중공업이 유럽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더욱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기술력 기반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유럽 전력 시장에서 2300억원 규모 수주로 초고압변압기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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