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와인 시장이 3년째 침체를 겪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부르고뉴와 보르도 와인의 가격이 하락하며, 11월 말까지 와인 가격이 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도 와인은 6.6%, 부르고뉴 와인은 4.4%, 빈티지 샴페인은 4.3% 하락하는 등 고급 와인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다.
올해 와인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이는 주식 및 금과 같은 다른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저스틴 깁스 리브엑스 부의장은 "이번 해는 매우 힘든 한 해였으며, 이전의 하락장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요소가 전혀 없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경직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기술주와 금 등의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와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와인 구매가 약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급 와인 업계에 큰 타격이 되었고, 보르도의 '앙 프리뫼르' 행사와 같은 주요 이벤트들도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을 책정한 신상 와인으로 인해 재고가 과다하게 쌓여 2차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금융타임스는 내년 행사에서 시장 심리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몇 달 동안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고, 파울로 퐁 알타야 와인 설립자는 고객들이 저평가된 고급 와인에 대해 활발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 종사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인해 고급 와인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고급 와인 시장은 미국의 관세 및 투자 행태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시아 시장의 회복 조짐과 내년의 행사에서의 기대감이 향후 시장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고급 와인 시장 3년 연속 하락세…미국 관세 영향으로 올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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