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대만 포위 훈련의 두 번째 날인 30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해역에서 로켓을 포함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의 '해협 레이팅-2025A' 훈련 이후 8개월 만에 실시된 것으로, 훈련의 범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 날 구축함, 호위함, 전폭기 등 다양한 병력을 동원해 대만 섬 남북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 돌격, 방공, 대잠수함 전술 훈련을 포함해 해·공군의 협조와 이질화된 봉쇄 작전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육군 부대가 대만 섬 북부 해역을 대상으로 원거리 화력 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예상한 성과"로 평가했다.
중국 해양안전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실사격 훈련 구역을 추가 지정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로 확장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대만 국방부는 전날 24시간 내에 대만 인근에서 130대의 중국 군용기와 22척의 중국 함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대만해협 주변에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해당 구역으로의 항공기 진입을 금지시키면서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지연과 취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 인해 약 10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미국이 18일 대만에 대해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이후 진행되었으며, 이는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에 대한 경고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외부 세력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여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최근 몇 차례의 중국군의 무력 시위와 훈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대만과 미국의 군사 협력과 관련이 깊다. 대만과 중국 간의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국제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여 대만 포위 훈련을 시작한 이후, 총 7차례의 군사 훈련을 진행하였다.
이번 훈련의 결과와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반응은 향후 양안 관계 및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군사적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대만의 독립성과 자체 방어 능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만 포위 훈련 이틀째…실탄 사격 및 해상 접근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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