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신종 독감이 급격히 확산되며 연말 행사와 함께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즌 독감으로 인해 최소 750만 명이 감염되었고, 입원 환자는 약 8만1000명, 사망자는 3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사망자 중 최소 9명이 아동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23년 11월 20일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와 같은 대규모 행사로 인해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서브클레이드 K'라는 변이로, 이는 A형 독감 바이러스 H3N2의 일종이다. 이 변이는 영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먼저 발병한 후 미국으로 유입되었다. CDC의 보고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주에서 독감 관련 질환 수준이 '높음' 혹은 '매우 높음' 단계에 이르렀으며, 특히 뉴욕주에서는 단일 주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가 2024년 이래 최대 기록인 7만1000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감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대학교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현재 감염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보건 당국도 이번 시즌의 독감 유행이 지난해처럼 심각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건 당국은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독감 백신은 서브클레이드 K 변이와의 완벽한 일치는 없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입원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접종률은 낮아지고 있으며, 현재 유통된 백신 물량은 약 1억3000만 회분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접종률은 어린이 17%, 성인 23%에 불과하다. 독감은 중이염, 부비강염 등의 합병증 위험을 높이며, 적시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독감 시즌은 H3N2 변이로 인한 일반적인 유행이 예상되며, 감염자 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변 변이가 단순히 더 쉽게 전파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욱 위험한 형태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은 예방 접종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에서 신종 독감 유행…사망자 수 3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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