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북미 시장에서의 스페셜티 화학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를 통해 글로벌 특수 화학기업 루브리졸의 제조 및 연구개발 거점인 루브리졸 엘맨도르프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 스페셜티 화학 역량을 보강하고, 오일·가스용 화학 소재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루브리졸 엘맨도르프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해 있으며, 고기능성 화학소재인 황화수소(H₂S) 제거제, 스케일 억제제 및 부식 방지제를 생산하는 연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로 삼양그룹은 2024년까지 약 4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시설을 통해 에너지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인 화학소재의 R&D와 생산을 강화하게 된다.
삼양그룹은 루브리졸 엘맨도르프의 제품군이 버든트의 기존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중복되지 않으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통해 버든트의 북미 시장 내 거점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 인수로 버든트는 기존의 퍼스널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산업용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에 더해, 에너지 분야의 특수 화학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버든트의 CEO인 토드 넬마크는 “이번 인수는 에너지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술 중심으로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루브리졸 엘맨도르프가 버든트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R&D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삼양그룹은 2023년 버든트를 인수하며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버든트는 연 매출 약 30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유니레버와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퍼스널케어 브랜드를 포함한 10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미국, 영국, 독일에 구축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삼양그룹은 북미 스페셜티 화학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R&D 역량의 강화와 함께 차세대 특수 화학제품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삼양그룹, 미국 R&D 거점 통합…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루브리졸 엘맨도르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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