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남부 발레주 크랑몽타나의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40명이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의 절반이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를 애도하기 위해 오는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발생했으며,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희생자들은 스위스 21명, 프랑스 9명, 이탈리아 6명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렸다. 여러 국적의 청소년과 젊은 관광객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던 현장에 집중된 인명 피해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연령대는 14세부터 39세까지 다양하며, 특히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절반에 해당한다.
부상자 수는 총 119명으로, 이들 중 35명은 중증 화상을 입어 유럽 각국의 전문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의 원인이 샴페인 병에 부착된 휴대용 폭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화재가 급속히 확산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발생시킨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의 프랑스 국적 주인 부부는 과실치사 및 실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장에 사용된 방음재가 쉽게 타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밀폐된 구조와 결합해 연기와 불길이 신속하게 확산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안전 점검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주인 부부는 과거 세 차례의 소방 안전 점검을 주장했으나, 법적으로 매년 실시해야 하는 정기 점검이 부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화재 당시 대피로의 비상성과 소화 장비의 설치 여부 등도 철저하게 조사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스위스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건 중 하나로, 1970년 스위스에어의 폭탄 테러 사건 이후 가장 비극적인 인명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 사회에서는 대형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화재 안전과 예방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방정부는 관련 법률 및 안전 규정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 국민이 희생자들의 기억을 기리며 함께 애도하는 시간이 마련될 것이며,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스위스 크랑몽타나 화재로 미성년자 포함 40명 사망…국가 애도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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