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쿠바 사회에서 큰 충격과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오랫동안 쿠바의 중요한 동맹국이었으며, 쿠바는 이 석유 부국으로부터의 원조에 크게 의존해왔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에 따라 쿠바 내에서는 미국이 다음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하바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쿠바인들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연대감을 표현하며, 쿠바 정부는 이 상황에 대한 대응을 고민 중이다. 특히, 최근 몇개월간 쿠바 내부에서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CNN은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준비해 왔던 상황에서 쿠바는 현실적인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미국의 전격적인 작전은 지난 4일 오전 1시께(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됐다. 큰 군사 작전이 카라카스에서 진행되었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체포되어 미국으로 압송되었다. 이에 대해 CNN은 이번 작전이 쿠바 공산정권에 대한 충격을 안겼다고 설명하며, 쿠바는 이번 사건 이후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겪을 것이라 경고했다.
하바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베네수엘라도 공격을 당했다”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우고 차베스와 마두로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미국의 개입을 경고했지만, 실제 공격이 발생했을 때는 아무런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우리는 군비에 수십억 달러를 쏟을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상황이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미국 군 작전으로 인해 쿠바 측 인명 피해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많은 쿠바인이 마두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됐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 중 사망한 혁명군과 내무부 소속 인원을 추모하며, 이틀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 경호 인력이 쿠바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외교 소식통들은 마두로의 경호원들이 쿠바 억양의 스페인어를 사용했다고 전하며, 마두로가 자국 인사보다 쿠바 참모를 더욱 신뢰해왔음을 밝혔다.
이 사건은 쿠바와 베네수엘라 간의 오랜 동맹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정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며, 쿠바와의 관계도 시험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쿠바 정부가 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식량 부족과 전력 문제로 인해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쿠바 정부는 “베네수엘라와의 동맹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는 외교적 긴장이 어떻게 심화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다.
"쿠바, 베네수엘라 동맹 위기 감지…미국의 다음 타겟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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