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며 기존의 한일 및 중일 관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제3국의 회의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여러 대화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기하라 장관은 또한 한일 관계에 대해 "지역 정세에 대한 의사소통을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반드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비롯한 양국 정부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대만과 관련된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역 안보와 경제적 협력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기하라 장관은 조선인 노동자 136명의 유골 DNA 감정과 관련된 한일 정부 간의 조율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정중하게 의사소통에 임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일 간의 역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일본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며 상세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국제 정치 상황에서 일본이 취하고 있는 외교적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된 일본 정부의 반응은 동북아시아의 정세와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운데 양국이 어떻게 협력하고 갈등을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한일 관계의 강화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일본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