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이 좌석 간 간격을 대폭 줄임에 따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승객이 웨스트젯 항공편에서 촬영한 영상이 유포되었고, 해당 영상에서는 노부부 승객의 무릎이 앞 좌석 등받이에 거의 밀착된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러한 영상의 공유는 사람들의 불만을 더욱 촉발시켰다. 공유자에 따르면, "웨스트젯이 좌석 구조를 변경한 이후, 기본요금으로 예약한 항공편의 다리 공간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비상 착륙 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비행기가 닭장도 아닌데 너무 좁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9월, 보잉 737 항공기 43대의 좌석 배치를 변경하여 좌석 간 간격(Seat Pitch)을 줄이고, 좌석 수를 증가시키는 작업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젯 경영진은 다양한 예산대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만다 테일러 웨스트젯 부사장은 "모든 고객에게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좌석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 축소 현상이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미국 경제자유협회(American Economic Freedom Project)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좌석 간 간격은 1980년대 이후 평균 2~5인치(약 5~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반적인 이코노미 클래스 평균 좌석 간 간격은 약 30~32인치(약 76~81㎝)로, 좌석 너비는 평균 17~18인치(약 43~46㎝) 수준이며, 항공사 및 기종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과 유럽의 위즈에어 등은 더욱 열악한 좌석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항공사의 좌석 간 간격은 28인치(약 71㎝)에 불과해, 성인 남성이 무릎을 굽히면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좌석 간격 축소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비상 탈출 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규제 기관에 의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의 비행은 승객들로 하여금 더욱 큰 불안과 불만을 야기하며, 항공사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무릎이 앞좌석에 달라붙다니"…좁은 비행기에 대한 비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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