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은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소폭 둔화된 수치라고 밝혔다. 유엔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평균 성장률은 2025년 예상치인 2.8%와 비교해도 작은 감소를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2027년부터 성장률이 다시 2.9%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6년에 2.0%, 2027년에 2.2%로 예상됐다. 한국 역시 2026년 1.8%, 2027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의 수치와 일치하며, 한국은행은 2026년 성장률을 1.8%, 2027년 1.9%로 전망한 바 있다.
보고서는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선주문과 재고 축적, 소비 활성화, 통화정책 완화와 안정적인 노동시장이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거시경제 정책 지원이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보고서는 무역 성장세와 일반적인 교역 활동이 단기적으로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임금 인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해외 가격 변동이 국내 물가에 고르게 반영되지 않는 다소 구조적인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이나 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단기적인 수요 관리 정책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으나, 재정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광범위한 보조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핵심 지출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 공공지출의 효율성을 높여 위기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재정 체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여 정책 여력을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유엔의 보고서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2.7%로 전망…한국은 1.8% 성장 예측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