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153회 디 오픈에서 4타 차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클라레 저그를 손에 쥐었다. 이 대회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그의 PGA 투어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7승째(메이저 4승 포함)로, 상금으로는 약 31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를 획득하였다.
올해 셰플러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절반인 두 개를 석권하며 골프계의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내년 6월에 개최될 US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을 예정이다. 이는 그가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과 함께 프로 골프 역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셰플러는 대회 시작부터 주도권을 쥐고,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4번과 5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짭디를 따내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초반 7개 홀에서는 3타를 줄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7타로 벌리기도 했다. 비록 8번 홀에서 항아리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5타 차 선두로 마쳤다. 후반부에서도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게 되었다.
우승 확정 후, 셰플러는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며 "모든 것에 감사하고, 아주 특별한 감정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전했다. 그가 고향 텍사스의 팬들과 R&A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명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위(13언더파 271타)에 오르며 나타났고,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3위(12언더파 272타)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리하오퉁(중국), 윈덤 클라크(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영국)이 공동 4위(11언더파 273타)로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와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공동 52위(이븐파 284타)에 랭크되었다.
스코티 셰플러는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그의 뛰어난 실력을 이어가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번 디 오픈의 승리는 그의 경력에 또 하나의 큰 이정표이자, 세계적인 골프 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코티 셰플러, 클라레 저그를 품다… US 오픈 정복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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