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에는 억만장자 사업가인 로널드 로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로더가 2018년에 그린란드 매입 법안을 처음으로 제안한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발언을 거세게 하여, 심지어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으며,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란드의 소유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태도가 미-덴마크 간의 외교 관계를 destabilize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널드 로더는 에스티로더 창립자의 차남으로, 트럼프 대통령과는 오래된 인맥을 형성해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말에 한 저명한 사업가가 그린란드를 사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하며, 결국 그 사업가가 로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당시 그린란드 매입 계획을 즉시 거부하지 않았지만, 북극 지역의 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는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그린란드와 관련된 역사와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군사력 사용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집착이 단순한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인 자존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순간, 그의 진짜 동기가 드러났다"고 언급하며, 그린란드가 NATO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로더는 최근 형을 잃고 약 47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으며, 에스티로더 그룹 안에서 자선 및 공공 부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페인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는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로더는 그린란드의 자원 개발 및 수출 기업에 투자한 컨소시엄에도 함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이 자아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는 NATO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볼턴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자신의 강력한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의도가 NATO의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