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3자회의에서 영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소셜미디어 대화에서 "3자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 우크라이나 협상팀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영토 문제가 회의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회의에 군사 및 정보 당국의 대표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회의 결과는 모든 유럽 동맹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소유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의 전체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전선의 동결과 비무장 지대 형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대치 상황은 양국 간의 지속적인 긴장을 생성하고 있으며, 이번 3자회의는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국면을 마련할 기회로 평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합의한 안전보장안의 구체적인 서명 날짜와 장소에 대해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던 의제 중 '자유경제지대'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사적 요충지인 돈바스 지역에 특별 행정 구역 형태를 설정하거나 비무장 지대를 설립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반영한 것으로, 해당 지역의 경제 구조와 안보 이슈를 동시에 고려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번 3자회의는 향후 글로벌 안보와 경제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회의의 결과가 국제 사회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