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종전 협상이 이틀째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및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새벽 시간 동안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였고, 이로 인해 적어도 1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밤 동안 드론 375대와 미사일 21발을 발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키이우시 당국은 공습으로 1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를 확인했으며, 하르키우에서는 새벽 공격으로 인해 1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더욱이 하르키우 지역 클래스에 있는 피란민 숙소와 산부인과 병원도 이번 공습의 타깃이 되어 피해를 입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음산한 공격은 푸틴의 미래가 평화위원회에서가 아니라 특별 재판소의 피고인석에 놓이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을 "잔혹하고 냉소적인 공격"으로 간주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협상 테이블 자체를 겨냥한 명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한 논의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재개됐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영토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한 역설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의 여파로 약 6000개 건물의 난방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은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극심한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한 방공 지원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하며, 러시아의 주요 공격 대상이 에너지 기반 시설임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기후 조건과 전쟁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된 상황과 관련된 국제사회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전후 상황의 회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