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미국에 대한 정치적 및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중국 관영 매체에서 '전략적 자율성'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카니 총리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과의 불안정한 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카니 총리의 행보가 서방 동맹의 균열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았다. 광둥 외교통상대 연구원의 리우단 연구원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더라도 무조건적인 충성을 피하고 실용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지대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자국의 국가 이익, 주권, 그리고 존엄성을 강조하며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무역 압박에 맞서기 위한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의 지형이 변하고 있으며, 현 미국은 정상적이지 않다"라며 현재의 국제관계를 비판했다. 또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강대국 간의 대결 구도를 설명하며, 중간 국가들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카니 총리의 발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있어 캐나다의 입장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캐나다는 이러한 정치적 갈등을 기회로 삼아 석유 산업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캐나다의 대중국 석유 판매량은 8870만 배럴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3900만 배럴로 감소했다. 국제적으로 캐나다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처로 부각되며, 이로 인해 외교적 관계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캐나다의 안정성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오일 샌드 산업은 중국과 한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로 좋은 결실을 맺고 있어, 국익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향후 국제 정치 및 경제 관계에서 캐나다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