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별이 전체 사망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4만7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의 사망 위험이 여성보다 63%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성별이 전체 사망 및 상위 9개 사망 원인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에 포함된 인구는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여성(52%)과 남성(48%)이 고루 포함되었다. 이 연구의 주목할 점은 남성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심장질환이라는 점이다. 남성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여성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2023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75.8세와 81.8세로 증가했지만, 성별에 따른 사망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23%), 암(20%), 사고(9%) 순으로, 여성은 심장질환(21%), 암(20%), 뇌졸중(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듯 남성과 여성 간의 사망 원인이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사망 위험의 차이는 명확히 구분된다.
특히 이 연구는 남녀 간의 사망 위험 차이가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소득 집단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위험 차이가 크게 줄어들거나 남성이 오히려 낮은 경우도 있었다. 반면, 저소득 집단에서는 남성의 사망 위험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사례도 발생했다. 이러한 통계는 성별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성호르몬, 염색체 및 면역 반응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생물학적 차이가 사망률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 간의 생물학적 및 사회적 요인이 어떻게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며, 성별에 따라 건강 관리 및 정책적 접근이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