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 유통업체 이토요카도가 지속적인 매출 부진을 이유로 중국 베이징에서의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토요카도는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자회사인 화탕요카도의 90% 지분을 중국의 베이징신천그룹에 매각하고, 브랜드 사용권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해졌다.
이토요카도의 베이징 매장은 한때 2013년 9곳이었지만, 현재 단 한 곳만 남아 있으며, 앞으로는 6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청두 지역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억엔(한화 약 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성적은 2015년에 비해 10%에도 미치지 않는 부진한 수치다.
일부 일본 매체는 이토요카도의 매출 감소가 중국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 등에서 뒤처진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회사 측은 "중일 관계의 악화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여 중일 관계가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일본에 대해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희토류 등의 수출 중단 등의 보복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의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토요카도의 결정이 중국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실용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브랜드는 유지하되 운영을 현지 파트너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외국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변화하는 소비 수요에 적응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과 스타벅스도 중국 내 사업 지분을 현지 파트너에게 양도한 사례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 시장은 여전히 활력이 넘치지만, 차별화와 고도화가 요구된다. 소비자의 선택은 이제 외국 브랜드 여부가 아닌 그들의 수요를 얼마나 잘 충족시키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토요카도의 베이징 사업 철수는 단순한 기업의 전략적 결정일 뿐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유통 환경과 중일 관계의 복잡성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현지화와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이토요카도, 매출 감소로 베이징 사업 철수…중일 관계는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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