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결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그의 사무실은 즉각적으로 이를 부인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이 엡스타인의 문건에서 달라이 라마의 이름이 수백 차례 언급되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측근들은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달라이 라마 사무실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중국의 일부 매체가 제기한 엡스타인과 존자(달라이 라마) 연관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달라이 라마가 엡스타인과 만난 적이 없으며, 그와의 접촉을 허가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백한 오보로 인해 심각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달라이 라마의 명의를 사용하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어떠한 교류가 있었던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중국 관영 매체인 '티베트망'에서 보도한 내용이 계기가 되었다. 이 매체는 엡스타인이 2012년에 달라이 라마를 만났으며, 미국 법무부에서 공개한 이메일에서 그의 이름이 169차례 언급되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 측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호소하며, 그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달라이 라마는 현재 90세로, 최근 미국의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그가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음성앨범 '명상: 달라이 라마 성하의 성찰'로 수상했다. 그의 오디오북은 평화와 명상, 성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1989년 티베트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2023년 공식 행사에서 한 소년에게 보인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소년에게 키스와 함께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공식 성명을 내어 사과하고, "종종 사람들을 천진하게 놀리기도 하지만, 이번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달라이 라마 측의 반박은 엡스타인과의 모든 연관성을 부정하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그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공적 인물의 명예와 사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달라이 라마 측, 엡스타인과의 연관성 주장에 강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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