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난징박물관에서 기증받은 문화재가 불법적으로 빼돌려져 경매로 출품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문화재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내며, 총 24명이 처분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 발생한 이 사건은 중국 정부의 박물관 및 미술관 관리 강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60년 전 기증된 문화재가 지난해 경매시장으로 출품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문제의 작품은 중국 명나라 화가 구영의 '강남의 봄'으로, 추정 가치가 약 8800만 위안, 한화로 185억에서 18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에 대한 기증자 후손들이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없다"며 반발하자, 박물관 측은 해당 작품이 위작으로 판별되어 처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확대되고, 박물관 직원이 쉬후핑 전 박물관장이 문화재 반출 작전에 개입했다고 고발하면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에 따르면, 총 29명이 이 사건에 연루되었고, 그 중 5명은 사망해 24명이 처분을 받았다. 특히, 불법 반출의 중심 인물로 지목된 쉬후핑 전 원장은 국영 문화재 유통망인 '문물총점'의 대표직도 맡고 있으며, 기증 문물을 불법적으로 이관하도록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난징박물관 직원 장모씨가 '강남의 봄'의 감정가를 실제의 10분의 1로 낮춰 매입한 후 고가에 되팔아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점이다. 조사에 따라 일부 피처벌자는 사법기관으로 이첩되었지만, 처벌의 구체적인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물관 소장 문화재 관리 체계를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관리 감독 범위를 도서관과 미술관으로 확장하고, 종사자 교육과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방 박물관과 문화기관에서의 문화재 유출 및 불법 거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은 문화재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중국 문물국은 감찰 조사가 자본과 직원 등 총 1100여 명에 이르는 큰 규모로 진행된 점을 강조하며,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와 서류를 이용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의 봄'을 비롯한 세 점의 문화재는 회수되어 안전한 보관 상태에 들어갔다. 이 사건은 중국의 박물관 운영 및 문화재 관리 전반에 걸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루브르는 약과였다" 중국 난징박물관, 186억 원 규모 명화 불법 반출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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