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예측한 0.4% 상승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월의 CPI는 전월 대비로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국의 CPI는 지난해 8월과 9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10월 0.2%, 11월 0.7%, 12월 0.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3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월의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지만, 비식품 가격이 0.4% 상승하면서 CPI 상승을 이끌었다. 소비재 물가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0.3%와 0.1% 올라간 모습을 보였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8% 상승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CPI 상승세 둔화의 원인으로 지난해 1월의 춘제(중국의 설날) 기저효과를 지적하며, 올해는 춘제가 1월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에너지 물가가 5%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위기와 고용 시장 악화, 내수 침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지난해의 CPI 상승률은 0%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용 안정과 소득 증대,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실제 지표 개선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10월부터 3년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하락 폭은 지난해 7월 -3.6%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중국 정부의 과도한 기업 경쟁 억제 노력이 PPI 하락 압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경제는 여전히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변동은 향후 경제 정책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4개월 연속 상승…지난달 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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