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부 간판 이채운(경희대)이 예선에서 82점을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전체 9위로 오르며 결선 무대를 밟게 되었다.
하프파이프 경기는 스노보드 선수들이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며 심판의 채점을 통해 순위가 매겨지는 경기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두 차례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상위 12명이 결선으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채운은 이번 예선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한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 시기에서 이채운은 연속 4바퀴 회전 및 보드 끝을 잡는 고난도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82점을 획득했다. 그의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1차 시기에서 실수를 극복하고 2차 시기에서 74점을 기록, 13위에 올랐지만 결선 진출에는 1.5점 모자랐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두 번의 연기 모두에서 실수를 범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에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1차 시기에서 94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일본의 도쓰카 유토가 91.25점으로 2위, 야마다 류세이가 90.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채운의 결선 무대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채운은 한국 스노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가 보여줄 기술과 연기가 기대된다. 과거의 퇴색된 성적에 대한 반전을 이끌어 낸 이채운이 결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예선 9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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