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뉴스 앵커인 서배나 거스리가 3주 전 실종된 84세 모친에 대한 정보 제공자를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서배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4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모친인 낸시 거스리(Nancy Guthrie)의 행방을 찾기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영상에서 모친이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여전히 기적을 믿고 있으니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번 보상금은 낸시의 소재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범인의 체포 여부에 관계없이 정보 제공자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복수의 제보자가 나올 경우 100만 달러는 분배될 예정이다.
낸시 거스리는 지난달 31일 가족과의 식사 후 애리조나주 투손의 자택으로 돌아간 뒤 다음 날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자택 현관 근처의 폐쇄회로(CC)TV에서 복면을 쓴 괴한이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현관에서 발견된 혈흔이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 사건으로의 전환을 암시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수사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수색 작업을 벌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3주가 지나도록 낸시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한 유력 용의자가 10일 체포되었으나, 뚜렷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곧바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별도로 실종자를 찾거나 관련자 체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서배나는 가족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납치범에게 간절한 호소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약 4만 건의 제보가 들어왔으나, 3주가 넘도록 낸시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아 사건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명 앵커, 실종된 모친 찾기 위해 100만 달러 보상금 발표…트럼프까지 사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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