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결승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인 캐시 파텔이 라커룸에서 축하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파텔 국장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우승 소식을 전하며 선수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었고, 금메달을 선수의 목에 걸어주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이런 행동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어나며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더해지는 것은 같은 날 미국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서는 플로리다의 트럼프 대통령 저택에 불법적으로 침입한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국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FBI 수장이 해외에서 축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FBI 측은 파텔 국장이 유럽의 당국자들과 협의를 위한 여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파텔 국장이 FBI의 관용 항공기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전력이 있어 비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납세자들의 세금이 FBI 국장의 이탈리아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남겼다. 이에 반해, 일부 지지자들은 파텔 국장의 행동이 ‘애국적’이라고 평가하며, 우승한 팀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보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한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절하는 선택을 하였다. 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초청에 감사하지만, 대회 이후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자 팀 역시 초청을 받았으나,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의 일정이 겹치면서 참석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양팀의 초청 거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사례는 미국의 스포츠 행사와 정치적 상황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내며, 공공 기관의 대표자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엄청난 관심을 받는 동계올림픽 종목에서의 축하 행사가 과연 적절했는지를 놓고 앞으로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FBI 국장이 동계올림픽 행사 참석 논란… 탈세자 세금으로 휴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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