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과의 전쟁 확대 조짐이 나타나면서 3대 주요 미국 주식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67포인트(-2.28%) 하락하며 4만7791.11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150.22포인트(-2.18%) 감소한 6731.40, 나스닥지수는 504.65포인트(-2.21%) 떨어진 2만2244.21로 집계되었다.
악화된 중동 정세는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증시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하고, 해당 해협을 통해 이동하려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예고함으로써 유가의 급상승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특히 이란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장 대비 7.58% 급등하여 배럴당 76.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은 "월요일에는 다소 안정적이던 시장이 유사 이란의 군사적 공격 이후, 경악스러운 불안 정세로 전환됐다"고 언급하며 장기적인 보복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란의 공격에 따른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차질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70% 이상 급등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카타르는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생산 중단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리처드 프랫 프리시전 LNG 컨설팅 관계자는 “LNG 저장 용량이 석유보다 훨씬 적어 급격한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방산주와 정유주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항공 섹터는 운항 취소로 인해 1만2000편에 달하면서 추가적인 타격을 받았다.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모두 급락세를 보인다.
기술주들도 매우 부진하다. 엔비디아는 -2.37%, 애플은 -0.33%, 마이크로소프트는 -1.11%, 아마존닷컴은 -2.55%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타와 알파벳A 역시 각각 -1.74%와 -2.67%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메모리 칩 관련 주식들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어, 한국의 메모리 칩 주식들도 큰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었으며,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 장 대비 5.3% 떨어진 온스당 5034.22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장기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금 투자에 소극적임을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 확산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 금값도 하락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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