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5일 (현지 시간) 미국의 주요 주식 시장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47포인트(0.57%) 하락하여 4만8461.94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각각 11.67포인트(0.17%)와 21.29포인트(0.09%)씩 떨어지며 6857.84와 2만2791.72로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이 있었던 유조선은 이라크 영해에 정박해 있었으며, 큰 폭발이 발생했지만 모든 승조원은 무사했다고 한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미국주식 전략책임자는 “현재 지정학적 충격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이 어떻게 변화할지 분석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으로 원유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3.8% 상승하여 배럴당 77.52달러에 이르렀으며, 장중 78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브렌트유도 2.9% 상승하여 배럴당 8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군사적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캐럴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황 속에서 중동 지역의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대폭 감축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유조선 운항 재개 여부에 시장의 향방이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시장에서는 정유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각각 0.65%와 1.03% 상승하였다. 반면 항공사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델타항공은 3.26%, 아메리칸항공은 3.21%, 유나이티드항공은 3.25% 하락하였다.
기술주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A, 메타, 테슬라, TSMC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각각 0.66%, 0.83%, 1.05%, 0.11%, 0.87%, 0.1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증시는 불확실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란의 유조선 공격 주장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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