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 선출되었다. 그의 아버지이자 전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중에 폭사한 이후 차남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지명된 것이다. 이번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으며, 이는 이란의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나타낸다는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8일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앞으로 서방에 맞서 강경한 항전 노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그동안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실질적인 정치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그의 군 복무 경험은 그를 대미 강경파로 자리매김하게 하였고, 이란 내에서는 억압적인 정책을 지속하면서도 국제적으로는 저항 전략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하메네이 2세의 등장이 이란 체제의 강경 노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항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모즈타바의 권력 장악이 이란의 강경파가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단기적으로 협상이나 합의에 응할 의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 전문가들은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발표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했으나, 이러한 예측은 빗나갔다.
현재의 중동 정세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후계 세습을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는 이란 엘리트 사회에서 후계로 언급되어 온 인물이나, 하메네이의 세습 왕정에 대한 반대 의지 때문에 세습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 테네시대의 이란 전문가 사예드 골카르는 "대내외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 체제는 개혁할 수 없다"며,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은 또 다른 하메네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며, 국제 사회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란의 정치적 방향성과 중동 정세의 향후 영향력을 더 한층 복잡하게 만들며, 예의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트럼프의 우려에도 이란은 강경 노선 유지…모즈타바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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