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메타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조치는 두 창업자가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마누스의 최고경영자(CEO) 샤오훙과 수석과학자인 지이차오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회의에 소환됐다. 이 회의 이후 이들은 규제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통지를 받았으나, 중국 내 이동은 허용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출국 금지는 중국 당국의 조사 대상 기업 경영진에 대해 출국을 제한한 전례가 있어, 특히 외국과의 투자 관계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마누스는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AI 산업에서 주목받는 중국계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으며, 2022년 12월 메타가 이 회사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 거래가 특정 기술을 해외로 반출할 때 사전 승인을 요하는 수출 통제 규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누스의 외국인 직접 투자 관련 위반 의혹은 지분 구조 변경 이후 중국의 보고 규정 준수 여부에 관한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심각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이 거래에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악의 경우, 중국 당국은 이 거래를 무효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거래가 완료되었고 메타는 마누스의 AI 소프트웨어를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무효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번 거래가 중국 정부가 AI와 같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마누스의 경영진은 문제 해결을 위해 로펌과 컨설팅 회사를 찾고 있으며, 공식적인 조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메타는 이번 거래가 관련 법규를 완전히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사가 적절히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향후 중국의 외국인 투자 정책과 AI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 메타 인수된 AI 스타트업 마누스 창업자 출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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