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가 킷캣(Kitkat) 초콜릿 41만 개, 총 중량 12톤에 해당하는 제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이 사건은 26일 부활절을 앞두고 유럽 각국으로 운송되던 초콜릿 트럭에서 발생했으며, 이탈리아에서 폴란드까지의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 피해 물품은 지난해 포뮬러1(F1) 공식 초콜릿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제작된 한정판 제품이다.
트럭과 초콜릿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이를 토대로 네슬레는 사건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킷캣과 함께 휴식을 취하라'(Have a break, Have a Kitkat)고 말해왔지만, 누군가는 이 메시지를 너무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아예 들고 도망쳤다"(make a break with)라는 유머를 활용했다. 특히 사건이 만우절을 몇 일 앞둔 시점에 발생한 만큼, 진짜 사건임을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네슬레의 재치 있는 대응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여러 다른 기업들도 이를 패러디하는 '킷캣 밈'이 확산하게 되었다.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킷캣을 물고 있는 항공기 이미지를 SNS에 게시했으며, 도미노 피자는 "위로를 전한다"면서 새로운 킷캣 피자를 출시한다는 농담 섞인 홍보를 진행했다. 미국 프로축구 구단 샬럿 FC 역시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주 토요일 경기에 41만3000개의 킷캣을 제공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홍보 분야 전문가인 앤드루 블로흐는 네슬레의 이러한 대응을 두고 "홍보의 교과서적인 사례"라며, 불리한 상황을 긍정적인 메시지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네슬레는 이 사건이 단순한 유머로 끝나지 않도록, 화물 도난 문제의 심각성도 강조했다. 회사는 이와 같은 범죄가 기업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결국, 네슬레는 킷캣 도난 사건을 단순한 금전적 손실로 국한시키지 않고, 브랜드를 다각도로 알리며 대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향후 킷캣이 어떻게 이 사건을 활용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네슬레, 킷캣 초콜릿 12톤 도난 사건에도 재치 있는 반응으로 대화의 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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