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연료가 부족해지면서 폭력 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 트럭 운전자가 주유소 관리자를 차로 치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는 전체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며, 인구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최근 이란 사태로 심각한 연료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란 사태 초기에 연료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전국 주유소 3000곳이 비어 있으며, 사재기와 불법 비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연료를 채우지 못하고 비용을 지불하던 중 보복 행동에 나서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 다카 동부 지역에서는 연료를 채우지 못한 운전자가 주유소 직원에게 저녁에 찾아가 보복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주유소에 연료를 채우기 위해 8시간 이상 대기한 한 트럭 운전자는 결국 주유소 관리자를 살해한 후 체포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한 분노를 범행의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글라데시 사회가 겪고 있는 극심한 사회적 불안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주유소 직원들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을 받으며, 사직을 요청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졌다. 연료 공급 불안 사태는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막대한 연료 보조금을 유지해왔지만, 이로 인해 재정 적자가 심화되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파키스탄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현지 석유 판매업자들은 "보조금이 끊기면 주유소 직원과 소유주에게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전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방글라데시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