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산 프랑스의 유명 와인 '로마네 콩티'가 최근 경매에서 12억 원을 넘어서는 가격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급증하는 희귀 와인 수요를 반영하며, 수집가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외신에 따르면, 2023년 10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그랑크뤼 전문 경매사 애커 메럴 앤드 컨디트(Acker Merrall & Condit) 경매에서 1945년산 로마네 콩티 한 병이 81만2500달러에 팔렸다. 현재 환율로 환산할 경우 약 12억3000만원에 해당하며, 기존의 최고가를 크게 넘어섰다. 이전에는 2018년에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5만8000달러에 거래된 바 있었다.
이번에 낙찰된 로마네 콩티의 새로운 소유자는 프랑스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이 거래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실제 소비와 수집 가치를 염두에 둔 구매로 분석하고 있다. 로마네 콩티는 세계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으로 평가받으며, 생산량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 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된다.
로마네 콩티는 특히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들어지며, 생산지는 프랑스 코트 드 뉘(Cote de Nuits) 지역의 1.8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에 국한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5000~6000병에 불과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1945년산 로마네 콩티는 단 600병만 생산된 희귀 빈티지로, 특히 그해 여름의 독특한 기후 조건이 포도의 숙성에 기여하여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 빈티지는 19세기부터 이어진 포도나무로 만들어진 마지막 생산분이라는 역사적 의미까지 지니고 있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전설의 와인'으로 통한다.
이처럼 잇따라 기록을 경신하는 로마네 콩티의 높은 거래가는 공증인협회 자료에 따르면 파리의 중간 크기 아파트 평균 가격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수요를 입증하며, 와인 애호가와 수집가들은 여전히 희귀한 와인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온라인 와인 경매 플랫폼 아이디얼와인의 앙젤리크 드 렁크상 대표는 "희귀한 품목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며, 프랑스 와인 업계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큰 자부심 아니겠느냐"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와인의 품질을 넘어 역사성과 독창성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요소에서 비롯되고 있다.
1945년산 로마네 콩티, 경매서 12억 원에 낙찰되며 새로운 최고가 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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