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최근 미국의 지상전 개입에 대비하여 12세 어린이까지 동원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소년들로 구성된 자원병을 모집하는 '잔파다(희생)' 캠페인을 시작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12세 미만의 아동까지 포함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란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 에브라힘 아자지의 하르그섬 방문 이후, 이란 정부는 해당 지역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요새화 작업에 착수했다. 유도 미사일을 배치하고 해안에 기뢰를 매설하며 여러 지역에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하에 대규모 터널망이 구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텔레그램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이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취사, 의료, 검문소 경계 등의 임무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의 총동원령을 연상시킨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인권 단체인 이란 인권활동가협회는 검문소에서 근무하다가 사망한 어린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BBC는 이란의 여러 도시에서 무장한 어린이들이 보안 관련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공습 후 무장한 10대 소년들이 나타났다는 증언과, 검문소에서 차량을 정지시키고 수색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내용이 확인되었다.
국제인권감시기구(HRW)는 15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군사적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심각한 아동 인권 침해이자 전쟁 범죄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법학 전문가인 페가 바니하셰미는 아동을 군사적 역할에 동원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된다며, 훈련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작전 중 압박을 받으며 의도치 않게 폭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을 강조했다.
이란은 현재 약 100만명의 현역 및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훈련이 부족하고 구식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험준한 지형과 지역 민병대와의 협력을 통해 비대칭 전투 경험을 쌓아왔다. 미국 중부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밥 하워드는 이란의 현재 상황을 "위험천만한 포커 게임"에 비유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란, 12세 어린이까지 전쟁 동원 조치… 지상전 대비 총력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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