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하며, 이란 전선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이번 휴전은 이란의 지지를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에 "우리는 레바논과 평화 협정을 체결할 기회를 얻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임시 휴전에 동의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직접 평화 회담을 제안하는 등 이례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레바논과의 협상에서 요구할 사항으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보다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을 제시하며, "나는 이 두 가지 조건 모두에 동의하지 않았다. 레바논 남부 10㎞ 폭의 확장된 보안 구역에 이스라엘 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즈볼라 측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국경 밖 철수와 상호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이러한 양측의 입장은 향후 협상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레바논의 나와프 살람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휴전이 시작된 이 순간, 우리는 오랜 전쟁에서 이루고자 했던 핵심적 요구가 실현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네타냐후와의 전화 대화를 거부하고, 휴전 발표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아 양국 간의 깊은 갈등이 여전히 존재함을 암시했다.
헤즈볼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어떠한 형태의 휴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군이 Lebanese soil에 존재하는 것은 저항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란과의 관계에서 헤즈볼라의 입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휴전은 1983년 이후 최초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평화 협상을 위한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미국이 이번 협상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한 만큼, 두 국가 간의 대화를 위해 백악관 초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실질적으로 전쟁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의 휴전 합의는 양국 간의 극복해야 할 심각한 갈등 요인들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헤즈볼라와 이란의 반응에 따라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임시 휴전 합의…평화 협정의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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