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된 고인의 체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며, 이 물질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친 영향이 검토되고 있다. 나가사키대학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러한 결과를 설명하며, 피폭자의 폐 조직에서 '데스볼'이라는 이례적인 손상 구조가 발견된 사실을 강조했다.
해당 연구의 대상은 히로시마에서 폭격 이후 8세에 입시 피폭을 경험한 여성으로, 이후 78세까지 생존하며 구강인두암과 폐암을 앓았다. 연구진은 유족의 동의를 받아 사후 내부 피폭 연구를 진행해 이러한 방사선 흔적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간과 폐에서 발견된 방사선 흔적은 히로시마 원폭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235의 알파선 범위 내에서 나타났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폐암 조직에서 세포가 원형으로 사라진 공동이 여러 개 관찰되었으며, 연구진은 이 구조를 '데스볼'이라 명명하였다. 공동의 크기는 일반적인 방사선 도달 범위 이상으로 확장되어 있었으며, 이는 체내에 있는 미세한 우라늄 입자가 오랜 시간 동안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주변 세포를 지속적으로 손상시켰음을 시사한다. 공동 연구자 다카쓰지 도시히로 명예교수는 이 사례가 내부 피폭의 장기적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하였다.
내부 피폭은 방사성 물질이 호흡이나 기타 경로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어 장기나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외부에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외부 피폭과는 구별된다. 이번 연구는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원폭 피해 평가에 있어 주로 외부 방사선의 영향만을 고려해왔던 점을 비판하며, 내부 피폭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진은 방사성 미립자에 의한 장기적 내부 피폭이 암 발생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의 건강 평가 및 후속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성 물질의 신체 내 잔류 및 그로 인한 건강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사안이 될 것이며, 방사선 안전과 관련된 정책 논의 역시 한층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70년 지난 지금도 영향 미치나"…히로시마 원폭 피폭자 체내 방사성 물질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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