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 회담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이는 전일 미군이 이란의 선박을 나포한 사건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협상이 불발될 것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57포인트(0.09%) 하락하여 4만9401.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10포인트(0.14%) 내린 7115.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0포인트(0.18%) 감소한 2만4423.68을 보였다.
전일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해상에서 중국을 출항해 이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투스카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선박에 대해 멈출 것을 경고했지만, 해당 선박은 6시간 동안 이를 무시하고 계속 이동했다. 이후 미군은 추진 장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함포 발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군 관계자들은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선박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된 후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2차 회담 참여 여부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란 측은 2차 회담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 옵서버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이 21일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이번 주말 동안 중동 지역의 뉴스 흐름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지만, 긴장 완화의 과정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방산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에어로바이런먼트, RTX, 노스롭그루만이 각각 +0.63%, +0.17%, +0.76%, +0.79%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1.54%,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1.84% 상승하였다.
국제유가는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대비 4.27% 상승한 86.1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3.50% 상승하여 93.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유주 역시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1.13%, +0.87% 올랐다. 반면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엔비디아는 -0.82%, 애플 -0.24%, 마이크로소프트 -0.28% 등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BFG 웰스 파트너스의 투자 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 갈등이 언제 끝날지는 불투명하다"고 언급하며, 해협 지역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는 뉴욕증시의 향후 동향은 이란과의 갈등 해소 여부에 달려있는 실정이다.
뉴욕증시, 이란 2차 종전 회담 앞두고 긴장감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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