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대파를 공짜로 가져가라'는 허위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농민들이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영상은 원주율 비밀을 찾아낸다는 허위정보와 함께 신뢰할 수 없는 정보의 범람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중국 장쑤성 퉁난시 하이먼구의 한 마을에서, 35세의 여성 쉬모 씨가 제작한 이 영상은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이 허위 정보에 속아 대파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십 명이 작물을 뽑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한 농가 피해액은 1만~2만 위안, 즉 약 216만~43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 수사당국은 이러한 가짜 뉴스를 유포한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를 시작하며, 쉬 씨를 구류 처분하고 나머지 가담자들에게도 행정 처분 및 훈계 조치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경찰은 "인터넷 상에서도 법은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사건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무료 배추 나눔'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으로 인해 농가가 피해를 본 바 있다. 그 당시에는 수백 명이 몰리며 배추를 가져가면서 약 100만 위안, 즉 약 2억165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농장주 리 씨는 "당시에는 처음에 몇 명의 사람들이 와서 작물을 가져가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700~800명이 몰려와서 통제가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사건은 농민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소셜 미디어의 정보 유포가 얼마나 쉽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는 "소셜 미디어는 정보의 빠른 전파를 가능하게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허위 정보 또한 큰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보의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경찰은 향후에도 거짓 정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 전반에 걸쳐 허위 정보가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 사례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법적, 사회적 조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파가 무료' 거짓 영상으로 농민들 피해…중국의 황당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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