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22일(현지시간)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펠란 장관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발표는 즉시 효력을 발생하며, 훙 카우 해군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펠란 장관 퇴진의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임은 미국 정부가 중동에서 이란 항구들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15척 이상의 군함이 해당 지역에 배치되어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펠란 장관의 퇴진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가 콘퍼런스에서 해군과 전문가들 앞에서 연설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임의 배경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의 권력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펠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펠란이 헤그세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 트럼프에게 군함 구상안을 제안한 것이 국방부 고위 인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헤그세스 장관은 펠란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책임자 직위를 신설하였고, 이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또한 그가 함정 건조와 군 장성 승진 문제를 둘러싸고 국방부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다고 보도하며, 이러한 정치적 긴장이 펠란 장관의 사퇴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여러 고위 군 장성을 해임하며 자신과의 입장 차이를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사임은 현재 미 국방부 내부의 복잡한 권력 관계와 긴장을 반영하며, 헤그세스 장관이 진행하고 있는 인사가 뒤에 숨어 있는 정치적 계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란 해상 봉쇄 작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군 수장이 교체되는 것은 향후 군 전략에 중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해군 장관 존 펠란 전격 사퇴…이란 해상 봉쇄와 맞물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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