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속에 하락했다.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2% 하락했다.

​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

중동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카드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있고, 20년물 미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여 채권 매도세는 약간 완화됐다.

​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

일본은행(BOJ)이 일본국채(JGB) 긴급 매입에 나선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이날 경제지표는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

9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천채로 집계됐다.

​

지난 8월 약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

연준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을 의미하는 긴장도(tightness)가 계속 완화되고 있으며,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보고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거의(little to no)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됐다.

​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했는지 결정하기 위해 내년초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지금은 잠시 앉아있는 시간"이라며 "이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

연준내 매파인사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연준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wait, watch and see)"고 말했다.

​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전망을 형성할 요인과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뒷받침할 정도로 통화정책이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

월러 이사는 경제가 완화되면 추가 금리인상까지 더 기다릴 수 있고, 만약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for some time)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개선을 보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

윌리엄스 총재는 "나는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해 2%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준 당국자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카드를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선언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블랙아웃에 돌입하기 전인 오는 19일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

​

​

​

​

[오늘 주목할 경제지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기존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 의장 파월 연설


기사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