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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PEF, 매머드커피를 1000억에 인수하며 저가 커피 시장에 빠른 확장 계획

서학개미 투자포럼


일본계 사모펀드(PEF)인 오케스트라PE가 매머드커피 운영회사인 매머드커피랩과 로스팅 업체 서진로스터스의 지분을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전해졌다. 매머드커피는 2012년에 설립된 이래로 저가의 1000원대 아메리카노로 큰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800여 개의 점포를 네트워크화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매물이 쌓이는 상황이지만,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전에도 업계 2위인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졸리비와 엘리베이션PE 컨소시엄에 4700억원에 매각된 바 있으며, 텐퍼센트커피 또한 DS투자파트너스와 TY파트너스에 약 390억원으로 매각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저가 커피 시장의 매력이 높아짐을 시사한다.

저가 커피 시장에 대한 국내 자본과 해외 자본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커피 시장의 양극화 때문이다. 고가 커피는 고객에게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저가 커피는 일상적인 소비 생활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중가 브랜드의 수요는 저가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더치브로스는 드라이브스루 중심의 저렴한 음료 판매 모델을 채택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중국의 루이싱커피는 저가 아메리카노로 스타벅스를 제치고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젊은 소비층인 Z세대를 공략하는 ‘패스트 패션’ 전략을 통해도 주목받고 있다. 매 시즌 독창적이고 화려한 비주얼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차별화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익 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지닌 저가 커피 브랜드는 사모펀드의 전략과 잘 맞아떨어진다. 예를 들어, 컴포즈커피와 매머드커피는 자체 로스팅 공장을 운영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빠진 현재, 이 시스템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컬처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커피가 해외에서 '세련된 라이프스타일'로 인식될 가능성도 크다. 졸리비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모델로 기용하여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PE도 매머드커피의 일본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민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에 따르면, 저가 커피는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성공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가 커피 시장에 대한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컴포즈커피는 매각 당시 세전 영업이익 대비 8배 정도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의 프랜차이즈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한국 시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법인이 본사와 계약하여 수십 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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