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사주 소각, 보통주·우선주 매입에 3,000억원 쓴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재원으로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해 소각합니다. 보통주·우선주 예정 수량과 12월 시작하는 신탁계약 일정을 짚습니다.

LG화학(051910)이 2026년 10월 28일 자사주 3,000억원을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하는 재원 일부를 주주환원에 씁니다. 보통주뿐 아니라 우선주도 함께 매입합니다.
이날 장 마감 뒤 NXT 시간외 조회가는 244,000원으로 전일 대비 6.78% 올랐습니다. 당일 거래량은 228,955주입니다.
무엇이 줄어드나?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없앱니다
소각 예정 수량은 보통주 1,247,265주, 우선주 142,586주입니다. 공시에 적힌 현재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70,592,341주, 우선주 7,682,759주입니다.
LG화학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합니다. 발행주식 총수는 줄지만 자본금은 줄지 않습니다. 주주가 가진 주식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회사가 시장에서 매입한 주식을 없애는 결정입니다.
계속 보유하는 주주의 주식 수는 그대로입니다. 소각 뒤에는 회사 전체의 발행주식 수가 줄어, 같은 수량을 보유해도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얼마에 사나? 228,500원은 예정 수량을 계산한 가격입니다
매입과 소각에 배정한 금액은 3,000억원입니다. 보통주 228,500원, 우선주 105,200원은 10월 27일 한국거래소 종가로, 공시의 예정 주식 수를 산정할 때 사용한 가격입니다.
실제 매입은 장내에서 이뤄집니다. 매입 시점의 주가에 따라 취득 수량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소각 전에 정정공시로 정확한 주식 수를 공시할 예정입니다.
보통주와 우선주에 돈을 배분하는 기준도 정했습니다. 각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로 취득금액을 나눠, 각각의 발행주식 총수 대비 같은 비율을 매입하려는 계획입니다. 두 종류의 주주에게 공평하게 환원 혜택을 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12월 1일 신탁계약, 이듬해 5월 31일 종료
KB증권과 맺는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의 체결 예정일은 2026년 12월 1일입니다. 계약 종료일은 2027년 5월 31일입니다. 회사가 증권사에 자금을 맡겨 자사주를 매입하는 절차입니다.
12월 1일은 신탁계약 시작일입니다. 실제 주식 매입이 시작되는 날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취득한 주식은 신탁계약 종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5월 31일은 매입을 위한 계약이 끝나는 날짜입니다. 소각까지 끝나는 날로 잡아서는 안 됩니다. 주주가 챙길 일정은 신탁계약 기간과 그 뒤 이어질 소각 절차로 나뉩니다.
매입 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에서 나옵니다
같은 날 결정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거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입니다. 머니투데이의 10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기초자산은 보통주 6,535,939주, 기준가격은 주당 382,500원입니다. 처분 예정 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입니다.
거래는 2년짜리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동반합니다. 주식을 금융회사에 넘겨 현금을 확보하고, 만기에 기준가격과의 차액을 정산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금융회사가 LG화학에 차액을 주고, 떨어지면 LG화학이 지급합니다.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에는 이 지분 매각 재원을 활용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자회사 지분을 현금으로 바꿔 모회사 주식의 매입·소각에 투입하는 연결이 공시로 잡혔습니다.
배터리 자회사 지분과 모회사 양극재는 다른 사업입니다
LG화학은 2020년 12월 전지사업본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했습니다. 현재 모회사에는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 사업이 남아 있습니다. 자회사 주식을 처분하는 일과 모회사가 소재를 만들어 파는 일은 함께 진행됩니다.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양극재가 그 소재입니다. 2024년 2월 GM과 맺은 직접 공급계약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50만톤 이상입니다. 여러 해에 걸쳐 공급할 계약 규모이며, 당시 발표는 주된 사용처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제시했습니다.
석유화학에서는 용기·포장재에 쓰는 PE·PP, 창호·바닥재에 쓰는 PVC, 자동차·가전에 쓰는 ABS를 만듭니다. 2026년 10월에는 크라운제과 스낵·캔디 포장에 단일 PE 소재 유니커블을 적용한 상용화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 사업에 대한 지분을 어떻게 바꾸나
이번 주식소각결정은 제품 판매 계약을 늘리는 결정이 아닙니다. 소재와 의약품 사업, 자회사 지분을 가진 LG화학의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주주환원입니다. 신탁계약에 적힌 목적도 ‘주주가치 제고’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거래에는 만기 차액 정산이 남고, LG화학 자사주에는 매입 후 소각이 이어집니다. 이번에 없애는 것은 모회사 주식입니다. 소각이 끝나면 계속 보유한 주주는 같은 주식 수로 LG화학 전체에서 더 큰 비중을 갖게 됩니다.
함께 보기
국내뉴스 최신
더보기울산 중소기업 임금·퇴직연금 체불, 징역 1년 선고 때도 직원들은 돈을 다 받지 못했다
임금·퇴직연금을 체불한 울산 중소기업 대표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경영난과 잘못 인정은 형을 정할 때 참작됐지만, 직원들에게 밀린 돈은 완전히 지급되지 않았다.
1일 전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2.0, 피해 확인서 없이는 신청이 안 된다
경기도가 불법사금융 피해를 본 저신용 도민에게 연 1%, 최대 200만원, 최장 10년 조건의 극저신용대출 2.0을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한다. 자격과 신청 순서를 정리했다.
1일 전

영원무역홀딩스, 한국 노스페이스 배당은 일본 골드윈과 6대4로 나눈다
1일 전

40대 고정비 부담 40.6%, 내 건강은 뒷전
40대의 팍팍함은 지출 부담과 자기 돌봄의 부족이 함께 나타난 데 있다. 대출·고정비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40.6%로 가장 높았고, 경제 상태와 신체·정신·사회·환경 만족도는 모두 가장 낮았다.
2일 전



